지난 22일 알제리 국적 유학생 A(34, 영남대)씨에 이어 24일 같은 대학 한국의 B(22·여)씨와 베트남 국적 C(23, 대구한의대)씨 등이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홍역환자로 진단 받은 유학생(22, 베트남 국적, 대구한의대)과 같은 기숙사(영남대 경산캠퍼스 글로벌교류센터)에서 식당 등을 공동 이용했으며, 접촉자 모니터링에서 발견됐다.
이로써 해외 유학생 관련 홍역환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지난 11일 홍역환자로 진단 받은 베트남 국적 유학생은 격리조치후 완치됐고, 내국인 포함 3명의 경우 대구의료원에 격리 치료중에 있다
경북도에서는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이용 학생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대학에 홍역예방 및 의심환자 신고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경산시에서는 접촉자에 대한 MMR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을 보이는 환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가까운 의료기관 2곳(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된다.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도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해외유입 홍역감염에 대해서는 국가적 대응이 중요하며, 입국 시에는 반드시 홍역예방접종 여부 확인이 이루어져야한다”며, “홍역예방을 위해 철처한 개인위생 당부와 홍역발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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