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교진 교육감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교내 공기정화장치의 설치를 일반교실에서 급식실, 돌봄교실, 도서실 등 교내 특별실까지 확대한다.
전국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58.1%(올해 2월 기준)인 반면, 세종시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100%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동남쪽에 높은산이 있는 세종시의 지리적 특성과 행정복합도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세종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며 지난 5일에는 대기환경기준(35PM2.5)의 3배가 넘는 143PM2.5의 초미세먼지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권 침해가 예상되는 관계로 오는 4월 중으로 약 1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학교의 모든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의 필터교체비로 매년 약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모든학교에 연 2회 필터 교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세종시 전체 학교에 2248실의 특별실이 있으며 이중 기계식 환기장치 내 필터 장착이 필요한 특별실이 1588실,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필요한 특별실은 660실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부터 신설되는 학교는 다목적 강당에도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기존 학교는 효과성을 확인한 후 설치를 검토한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비상대책반구성, ▲학교별 미세먼지 담당관 지정, ▲시민참여미세먼지대책위 설립, ▲공기정화장치 효율 검증 및 공표, ▲미세먼지신호등 시범사업, ▲호홉기 알레르기 학생 질병결석 인정, ▲보건용마스크 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대안책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최교진 교육감은 “유관기관 및 학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 조성하겠다”며 “저감 대책이 채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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