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교 최충문 씨 부자
[부산=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수술 전 아버지께서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빨리 수술해 건강을 회복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경남정보대학교(총장 추만석) 재학생이 부친을 위해 간이식 수술을 결정한 이야기가 화제다.
주인공은 이 대학 호텔관광경영계열 2학년 학회장인 최충문(24세) 씨.
그는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말기 간경화로 간기능이 소실된 부친을 위해 선뜻 간이식절제수술을 결정했다.
간이식 적합여부 검사와 장기 기증 심의, 정밀검사 등을 거쳐 1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현재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나 최충문 씨는 다시 수업과 학과 일에 열심이다. 부친은 아직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병원을 찾은 같은 과 친구들은 “부모님이라 해도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 대단한 친구다. 수술 전에 친구와 아버지가 성공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모두 기도했다”고 말했다.
부친에 새 삶을 선사한 최충문 씨는 ”평소 관광지나 문화재, 역사를 좋아해 나중에 관광지 개발과 안내, 문화재 등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졸업 후 경남정보대학교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다니며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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