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그를 믿지 마세요. 미국인 남자를 고발합니다’ 편으로 꾸며진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맘 미나 씨(35, 가명). 그녀는 2년째 이혼한 전남편 토마스(43, 가명)을 찾고 있다.
그녀가 연락조차 되지 않는 전남편을 찾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를 만나 꼭 따져 물을 것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미국인 남자 토마스.
훤칠한 외모에 자상한 성격까지 두루 갖춘 그에게 매력을 느낀 미나 씨는 초고속으로 결혼을 했다.
그에게 전처와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행복을 꿈꿨다. 하지만 출산 이후 180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큰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2017년, 그러나 전 남편은 매달 양육비 50만 원을 지급해주기로 한 이후 모든 연락을 끊었다.
양육비를 받기 위해 전남편을 애타게 찾아다녔다는 미나 씨는 SNS를 통해 전 남편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 됐다.
그가 새로운 여자와 결혼한 것은 물론 곧 아이까지 태어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아들의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연락조차 끊은 남편이 또 다른 아이의 아빠가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미나 씨.
심지어 미나 씨는 “첫 번째 (여자가) 있었고 두 번째 (여자가) 있고 애가 있고 세 번째 (여자가) 있고 애가 있고 네 번째 (여자가) 뱃속에 지금 애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미국인인 전남편 토마스가 한국 여성들을 상대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이혼을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다.
과연 그녀의 말은 사실일지 양파 껍질처럼 한 겹씩 밝혀지는 그의 과거를 ‘실화탐사대’가 추적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박 도령의 수상한 신내림’ 편도 방영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