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라매 공원 전경
[계룡=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공군과 대전시는 9일 탄방동 보라매공원을 공군역사 홍보와 시민들이 항공·우주에 대한 도전과 꿈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보라매공원 이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보라매공원은 6·25 전쟁 당시 대전 비행장 터에 조성된 공원으로 공군항공병학교가 창설된 1952년부터 공군교육사령부가 진주로 이전한 1973년까지 공군의 신병교육이 이뤄진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 공원 이용활성화를 위한 자문 및 발전방안 모색 ▲ 공원 내 항공기 전시·체험 공간 조성관련 협약기관 업무 분담 ▲ 공군 불용항공기 무상 추가대여 ▲ 기타 공원 정비를 위한 예산 및 홍보 등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올해부터 2년간 공군은 옛 대전 비행장이었던 보라매공원의 공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홍보하기 위해 불용 항공기를 무상으로 추가 대여해 주기로 했다.
한편 내년까지 2년간 1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될 이 사업은 5대의 항공기를 추가 전시하고, 원형광장 포장과 포토존체험시설 및 야간조명 설치, 이용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창군 70주년과 대전시 승격 70주년’을 함께 맞이한 2019년은 공군과 대전광역시 양 기관 모두에게 뜻깊은 해”라며 “2019년을 대전시와 공군이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는 원년이라 생각하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보라매공원이 대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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