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정인영 전 회장이 설립한 기업. 정인영 전 회장은 정주영 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창업동지로 활약한 인물이지만 현대양행 사건 등으로 형과 멀어지며 독자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그는 지난 1980년 만도기계, 한라자원, 한라해운 3개사를 설립했다. 그후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등을 세우면서 몸집을 불려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한라그룹은 지난 1990년 초 30대그룹으로 성장했고, 한때 재계 12위까지 올랐으나 지난 1997년 12월 한라중공업 부채로 인해 그룹 전체가 부도났다.
결국 계열사 중 한라자원, 한라해운은 청산되고 한라공조, 한라제지, 한라일렉트로닉스, 한라시멘트 등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됐다. 현재는 한라그룹의 몸체는 사라진 상태이며, 한라건설만 명맥을 잇고 있다.
정인영 전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경영일선에서 오랫동안 맹활약을 펼쳐 ‘부도옹’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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