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신성훈 교수가 종근당의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 혈액종양내과 신성훈 교수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가 주관하고 종근당이 후원하는 ‘제9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병원계 발전 및 병원문화 창달에 공로가 큰 병원 CEO와 병원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종근당이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CEO 부문에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병원장이, 병원인 부문에는 신성훈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병원 김효종 염증성장질환센터장, 혜원의료재단 문경원 경영지원본부장, 아주대의료원 손순이 보험심사팀장, 안양 윌스기념병원 김애란 간호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
신 교수는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매년 남아메리카 페루의 이퀴토스 지역을 방문해 봉사한 헌신했다. 신 교수는 의과대학 재학시절부터 해외의료봉사에 헌심하기로 다짐하여 군 복무를 코이카 의사로 페루 이퀴토스 지역 제 2협력병원에서 대체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신 교수는 복무 후에도 2005년부터 매년 개인휴가를 반납하고 페루 이퀴토스 지역을 찾아 봉사를 펼쳤다.
미국 휴스턴 MD 앤더슨 방문교수 시절에도 페루 지역 의료봉사를 거르지 않고 참가했고 이러한 신교수의 헌신은 페루 이퀴토스 지방정부와 지역의 의과대학교와 병원 등과도 협약을 맺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고신대병원에서도 해마다 교직원들의 참여가 늘어 올해 설 연휴에는 20명 이상으로 구성된 봉사팀이 자원하여 페루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페루 이퀴토스 지역은 편도 이동시간만 30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다. 또한 아마존 유역에 위치해 기반시설도 취약한 열악한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신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페루 지역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신 교수는 “페루까지의 이동시간이 길고 시차도 있어 몸이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마다 페루 봉사를 거르지 않는 이유는 얻어오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우리를 기다리는 페루 이퀴토스 지역민들과 그곳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올 때면 의사로서의 직업적 소명과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페루 봉사가 한국에 돌아와서도 환자를 진료하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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