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성인용 등급 판정에 따라 향후 PC방에서의 ‘리니지’ 서비스가 불가능해 내년부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등급판정이 적용되기 까지 3개월의 유예기간이 있는 데다, 재심의 요청 등 엔씨측의 대응도 변수로 남아 있다며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다.
‘리니지’에 대한 PC방 매출은 엔씨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엔씨는 영상물등급위에 재심의 요청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엔씨 관계자는 “등급 분류 기준안에 의하면 리니지는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는 게 옳다. 향후 재심의 신청을 통해 적절한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측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게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이 회사의 영업 구조상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여 향후 게임산업 전반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사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에 힘입어 국내 벤처기업 가운데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꼽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