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김형철 기자 = 대구기록원 건립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지난 2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기록관리와 지역문화 인프라’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대구미래비전자문위원회 김태일·서정해 공동위원장, 시의원, 학계,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및 일반시민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을 맡은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라키비움[library(도서관)+archives(기록관)+museum(박물관)의 복합기능을 가지는 기관] 개념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지만, 취약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의 각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구기록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분야별로 독립돼 있는 아카이브들을 연계하고 통합 조정한 대구기록원 한 곳에서 시민들에게 서비스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학계, 여성계, 문화단체 등 참석자들도 웹아카이빙을 비롯해 현재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각종 아카이브 기록물을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대구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 ‘광역시도는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을 건립·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현재 건립 추진 중에 있으며,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보존기간 30년 이상 공공기록은 물론, 민간기록까지 포괄해 모든 기록물을 수집·관리·보존·활용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으로 중앙정부의 국가기록원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 “팔공산 구름다리, 보존인가 개발인가”···올해 첫 대구시민원탁회 열려
5월 16일 저녁 7시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
대구시는 올해 첫 시민원탁회를 오는 5월 16일 저녁 7시 엑스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연다.
이번 원탁회의 슬로건은 지역 갈등을 겪고 있는 ‘보존인가 개발인가 시민에게 듣는다. 팔공산 구름다리’이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관광트렌드가 다양화·다변화되면서 동성로, 김광석 길, 서문시장 등 도심관광으로 관광산업이 분산됨으로 인해 2004년 58%에 달했던 팔공산권 관광객 유입률이 10%대로 낮아졌다.
이에 시는 팔공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름다리 설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 환경 및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지역 시민단체의 우려도 크다.
원탁회의 참가신청은 대구시민원탁회의 홈페이지나 사무국, 대구시 시민소통과로 5월 10일까지 할 수 있으며, 참가 확정 여부는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산림청 지정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팔공산을 세대와 시간을 넘어 지속적인 역사적 자산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모두의 생각을 듣기 위해 이번 토론을 마련했다”며 “성숙된 숙의 역량을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4년 9월 제1회 ‘안전한 도시 대구만들기’를 시작으로 15회에 걸쳐 교통·청년·복지·시민정신 등 주제로 원탁회의를 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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