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쳐
23일 방송되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함소원, 진화 부부 편으로 꾸며진다.
1997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입상 후 연예계에 진출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함소원,
영화 ‘색즉시공’에 출연하며 섹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싱글 앨범까지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녀. 그러던 중 2007년, 함소원은 서른 두 살의 나이에 돌연 중국 진출을 하며 국내에선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어린 나이에 섹시한 이미지만 부각되는 것이 상처였던 함소원. 게다가 이른 나이에 시작한 가장 역할에도 지친 상태였다.
혼자 힘으로 중국에서 10년이란 시간 동안 버텨온 함소원은 10년 만에 18살 연하 남자친구 진화와의 열애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 1월, 연하의 남자친구와 마침내 혼인신고 소식까지 알리며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첫 만남에서 함소원에게 첫눈에 반했던 진화는 그녀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지만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는 양가 부모님의 반대와 사회의 편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게다가 시아버지는 진화와의 부자관계를 끊겠다고 할 정도로 완강히 반대하고 나섰다.
시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혼인신고를 먼저 한 두 사람은 함소원이 43세에 결혼한 탓에 인공수정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 해 4월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된 덕분에 시아버지의 닫혀있던 마음도 쉽게 열 수 있었다.
다행히 아이는 지난해 12월 건강하게 태어나 부부에게 가장 큰 기쁨을 전해주고 있다.
초보 엄마, 아빠이지만 딸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려는 함소원 진화 부부. 특히 살림과 요리에 능통한 만능 남편 진화는 딸이 태어난 후 함소원보다 더 적극적으로 육아 공부에 나섰다.
아이를 낳은 후 한국에 집을 마련해 지내고 있는 함소원 진화 부부. 하지만 진화는 중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은 중국을 오갈 수밖에 없다.
한편 함소원 진화 부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국인, 중국인 커플인 만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 채널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진화의 한국어 공부, 요리, 육아 등 방송보다 더 리얼한 일상을 담은 개인 채널을 개설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구독자와 조회수가 빠르게 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