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제보자들’ 캡쳐
2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은 한 마을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여성의 사연을 전한다.
이 여성은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파렴치한 상간녀가 살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초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는 박영희 씨(가명)는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남편과 상간녀는 자신을 의부증으로 몰았다고. 법원은 박 씨가 제출한 불륜증거를 바탕으로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위자료는 지급받지 못했고 남편이 생활비를 끊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남편은 집과 차까지 아내 박 씨의 명의로 넘기고 빚까지 얻어 생활비를 보내줬다고 반박한다.
또 남편은 이미 별거 중이었으며 아내도 동의한 상태에서 갑자기 불륜을 주장하는 상황을 이애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아이들을 위해 이혼만은 피하고 싶다는 아내와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의 갈등 속에서 부부관계는 악화되어가고 있다.
두 번째 사연은 부산에서 발생한 금융사기 사건이다.
보험설계사 A 씨는 은행 이율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상품을 소개해 돈을 투자받았으나 36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75억 상당에 달하는 금액을 들고 사라졌다.
A 씨는 개인정보를 수집해 피해자들 몰래 각종 사금융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보험설계를 통해 알아낸 피해자들의 전화번호, 주소 등을 도용하거나 마음대로 변경한 후 보험 약관 대출은 물론 사금융, 카드론까지 받았으며 모두 ‘비대면 대출’로 지냏ㅇ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대출 이자와 연체료는 물론 믿었던 사람에 깊은 배신감과 분노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지경이라는 피해자들. ‘제보자들’에서는 모두를 속인 한 보험 설계사의 충격적인 대출 사기의 전말을 쫓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