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콘텐츠산업 비전선포식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콘텐츠 산업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지역의 게임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시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콘텐츠산업체는 3473개이며 총 1만386명이 콘텐츠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산업의 3% 수준(총 사업체 11만5452개)이며 매출액기준 기업성장속도 역시 3.66%로 타 광역시의 평균 성장률(6.29%)과 비교했을 때 다소 저조한 편이다.
이에 시는 문화 컨텐츠 전담과를 신설하고 2023년까지 콘텐츠 기업 수 4023개, 매출액 1조8000억원, 일자리 12만5000개 달성 목표로 7대 핵심전략분야 42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시는 9일 시청 대강당에서 콘텐츠관련 지역 기업인, 관련학과 교수·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콘텐츠산업 비전선포식 및 비즈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남진근, 홍종원, 조성칠, 오광영, 우애자 대전시의원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대전이 4차 산업혁명의 도시로 선정되는 기반에는 대전의 문화콘텐츠산업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장기 발전방안과 육성 의지를 담은 비전선포를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성장토록 하는데 행정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강당 로비에서 운영된 지역 콘텐츠 기업 체험부스
앞으로 비즈포럼은 유관기관 간 소통의 활성화와 상호 교류를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크로 활용된다.
또 시는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 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같이 금융지원을 통한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관은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금융센터 대전 설치와 지역 콘텐츠 기업의 금융지원 인프라 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종천 대전시의장은 “대전시는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등 게임문화 산업의 발전에도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래먹거리가 될 문화산업들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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