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1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학생 신분으로 최초 가입한 박철상 씨를 둘러싼 소문을 파헤쳐본다.
주식으로 400억이 넘는 자산을 이루고 18억 이상을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과 이웃들을 위해 지원했다는 박 씨.
그의 선행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박 씨를 두고 ‘청년 기부왕’ ‘한국의 워런버핏’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 1월, 박 씨가 구속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 박 씨를 고소한 김 아무개 씨의 말에 따르면 청년 기부왕에게 13억 9000만 원을 투자했지만 그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취재결과 김 씨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박 씨에게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박 씨의 투자 권유 방법은 남달랐다. 투자 수익률을 말하기 보다는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하자’며 투자를 권했다고. 이에 박 씨가 기부를 했던 곳의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병원 의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그에게 돈을 건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박 씨가 사기죄로 구속재판 중이지만 그를 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탄원서까지 제출한 수혜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청년 기부와은 투자자들의 주장대로 기부를 콘셉트로 사기를 친 것일까, 아니면 기부를 많이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온 것일까.
제작진은 어렵게 청년 기부왕의 6년간의 통장 거래 내역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밝혀진 놀라운 진실을 방송에서 공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칠곡 미스터리한 집의 비밀도 밝혀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