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수 국토연구원장 방문 사업 건의 장면, 후면 오른쪽이 김동일보령시장,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김동일 보령시장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지역의 주요 현안 도로 사업이 반영되도록 건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15일 김동일 보령시장이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을 만나 국도 21호 보령~서천 제2공구와 국도77호 우회도로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제16대 원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충남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보령시는 물론, 충청남도의 정부 주요사업 반영에 큰 역할을 해왔다.
김동일 시장은 먼저 지난 2017년 준공된 국도21호 보령~서천 제1·3공구에 이어 주산면 신구리부터 웅천읍 두룡리까지 11.4km(4차로) 1710억 원이 소요될 2공구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현재 웅천과 주산 시가지를 통과하는 2공구는 왕복 2차선으로 병목현상 발생, 선형 불량에 따른 도로 확장 및 선형 개량이 시급하나 그동안 제4차 국도·국지도 계획에는 미반영되어 교통사고 위험에 따른 주민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특히, 웅천일반산업단지 준공과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IC, 무창포 해수욕장 진입도로인 지방도 606호 4차로 확장 추진으로 물동량 증가와 관광 성수기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정체 해소를 위해 도로안전성 확보 및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남포면 읍내리부터 대천5동까지 연결할 국도 77호 우회도로 건설 사업도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2차로 7km 구간으로 908억 원이 소요될 해당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국도 77호 보령-태안 간, 국도40호 성주우회도로, 국도21호 보령~서천 1.3공구 공사 완공 후 국도 36호와 77호 중복구간이 도심구간 통과로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도77호의 우회도로 개설이 절실하다.
우회도로 개설시 도심지 교통량 분산으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서해안의 주요관광지인 태안 안면도와 태안반도 등에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기존 이용 도로에 비해 약 15분 이상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남해안과 동해안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충청남도 서해안으로 확장·분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오는 2022에 개최될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앞두고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기반까지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정부의 국도 건설 사업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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