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구의 ‘수성문학제’가 오는 29일 향토작가인 정재숙 시인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성황리 개최된다.
올해 수성문학제의 가장 큰 특징은 ‘나도 작가’ 출판인과 대화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와 출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출판의 기회를 열어줄 출판상담부스가 운영된다.
문학제 첫날인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오후 1~5시 개인 출판에 대한 상담이 범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출판사별로 진행된다.
작가의 작품에 맞는 출판사를 연결해주는 설완식 위즈덤하우스 기획이사, 아동도서 출판전문인 도서출판 책고래의 우현옥 대표, 교양서 전문출판인 유유출판사의 조성웅 대표, 전경린 작가의 최근작 ‘사교성 없는 소립자들’을 낸 섬앤섬의 한희덕 대표가 지역의 유망 작가를 발굴하러 문학제를 찾는다.
향토 출판사로는 도서출판학이사의 신중현 대표, 도서출판그루의 권정근 실장, 북랜드의 장호병 대표가 출판상담을 진행한다.
출판을 원하는 작가나 개인 출판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사전신청을 하면 되며 상담 시 출판기획서와 작품 원고를 가지고 오면 더욱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작가와 만남은 문학제 5일 동안 매일 한 사람의 작가와 이뤄진다.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1990년대 여성 소설의 지형도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한 소설가 전경린이 문학제 둘째 날인 30일에 범어도서관을 찾는다. 여성으로서, 작가로서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독자들과 나누게 될 것이다.
우리 지역 향토작가인 정재숙 시인(29일), 이정환 시조시인(31일), 박소유 시인(1일), 이원길 수필가(2일)도 문학제를 찾는다.
작가와 만남은 작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강연이 아니라,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북잼토크로 독자들이 작가의 생각과 작품세계에 더 근접해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문인인 심후섭 아동문학가, 조두진 소설가, 조명선 시조시인, 임수현 시인이 북잼토크의 진행자로 나서 작가와 함께 깊이 있는 토크를 이끌어간다. 북잼토크 중간 중간에는 작가의 애창곡이나 작품에 영감을 준 음악들이 라이브로 연주돼 독자들에게는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2019 수성문학제’ 개막식은 둘째날인 오는 30일 오후 5시 범어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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