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평균 6.6년, 중견기업 9.3년, 중소기업 10.5년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은 5년차 이하에 연봉 5000만 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44%에 달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16%, 중소기업은 8%에 불과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담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 사진=박정훈 기자
조사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662만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경우는 초봉이 3394만 원, 중견기업은 3155만 원, 중소기업은 2562만 원으로 나타났다.
동일 연차일 때 연봉이 차등 책정되는 기준은 ‘업무성과’가 75.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32.4%), ‘학력’(8.9%), ‘자격증 취득 여부’(5%), ‘성별’(2.9%) 등이 있었다.
학력별로 차이를 두는 기업 52개 사에서 연봉 5000만 원을 달성하려면 대학원 이상의 경우 7.6년이 걸렸고, 4년제 대졸은 9.5년, 전문대졸은 11.8년, 고졸 이하는 13.1년이 걸렸다.
또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있는 곳은 583곳 중 361곳(61.9%)이었다. 대기업 83.3%가 연봉 1억 원 이상 받는 직원이 있고, 중견기업은 79.5%, 중소기업은 58.5%였다. 또 이들 기업에서 전체 직원 중 연봉 1억 원 이상인 직원의 비율은 7.4%였으며 연봉 1억 원에 다다르는 기간은 평균 20.6년이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