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유영경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유영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청주시 행정은 ‘소통행정’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열린 제4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협력이 필요했던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예산 부서가 상호 협력해 부서 간 소통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며 모범적인 소통행정이었지만 최근 청주시 행정은 이러한 ‘소통행정’이 요구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청주시에서는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리지만 전국적으로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독서대전 홍보가 미약하다”면서 “이는 독서대전 추진협의회와 지역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며 향후 도서관과 책 문화 활동을 하는 지역의 관계자들과 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에서 전국 독서대전을 개최하는 의미는 이를 계기로 청주시민의 독서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고, 지역과 전국 간의 책 문화 활동들을 교류함으로써 청주지역의 다양한 독서문화를 확장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그러므로 시민 참여를 넓히고, 전국과 지역 책 문화 활동 현장들과 소통하며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청주시가 직면한 중요사안으로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방안 모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유 의원은 “특히 구룡공원은 청주 중심 생태 축과 밀접하게 연관됐기에 신중해야 한다. 도시공원 민간개발로 인해 청주시의 생태환경이 무너진다면 누가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근본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필요하고 도시공원이 미세먼지 저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도시공원 민간개발 방식을 두고 존재하는 갈등을 민주주의 사회는 평화롭게, 대화를 통한 소통을 기반으로 상호 의견을 조율해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시공원위원회 안건 심의가 서면 심의로 이뤄진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 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면 심의보다는 위원회 개최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뜨거운 이슈인 도시공원 민간개발 관련 안건 심의를 서면 심의했다는 것은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경시한 처사”라며 “청주시가 소통을 포기하고, 일방행정과 행정편의로 가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는 도시공원 일몰제 관련 공무원 업무역량강화를 위한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했거나 감췄고, 도시공원위원회 서면 심의 결과를 알기 전이기에 교육실시에 대해 의구심이 생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주시와 의회, 시민대책위원회가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좁혀가며 상호 논의하고 있는데 시장님은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한 치의 변경도 없이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유 의원은 “시장님은 ‘소통하는 청주시장’을 중점 표어로 세웠고 자주 직원 간 소통과 기업 간 소통 행보 기사가 눈에 보인다. 이는 단지 광고성 문구라고 생각지 않고 시정을 소통으로 펼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일 것”이라면서 “만약 그 소통을 막는 행정이 있다면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왜 그렇게 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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