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금감원)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 5000억 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6조 5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1%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1조 8000억 원, 신용카드채권이 2000억 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 5000억 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00억 원 증가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또 1분기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8%로 지난해 말(104.2%) 대비 3.4%p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101.9%)에 비해서는 1.2%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수치다.
올해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7조 1000억 원에 비해 3조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 4000억 원으로 73.1%를 차지했다. 또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6조 7000억 원에 비해 3조 8000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