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시민단체가 청주SK하이닉스 3공장 앞에서 LNG발전소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이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청주지역‘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 는 29일 오후 2시 청주시 복대동 하이닉스 제 3공장 정문앞에서 LNG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SK하이닉스가 청주 테크노폴리스 부지에 570MW급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LNG발전소 규모는 지금 가동이 중단된 고리원전 1호기(587MW)와 맞먹는 수준이며 청주지역난방공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석탄 화력발전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을 덜 배출한다는 이유로 LNG발전을 친환경이라고 하지만 LNG도 화석연료이고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이 다량 배출되며,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의(한국경제) 보도에서 LNG발전소에서 일산화탄소(CO)와 미연탄화수소(UHC)가 대량 배출되며 일산화탄소(CO)는 농도가 높으면 질식을 유발시키는 유독가스이고 미연탄화수소(UHC)는 초미세먼지 2차 생성의 주범 중 하나로, LNG발전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청주 SK하이닉스가 570MW나 되는 대규모의 LNG발전소를 청주에 건설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땅한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증설로 인해 안정된 전력 공급을 위함이라고 하지만 현재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전력도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도심외곽에 추진하는 경기도 이천의 LNG발전소도 1년 넘게 주민 반발로 추진을 못하고 있는데 청주에서는 속전속결로 당장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부터 LNG발전소 가동을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폭로했다.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도 최고이며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 중의 하나가 청주의 서쪽에 자리잡은 청주 산업단지 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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