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원장 이미연)은 지난 5월 30일 부산 학교 밖 청소년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영상물 등급분류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업무협약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미디어교육 기회가 비교적 적은 학교 제도권 밖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상 미디어 문화체험 기회를 보다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등급분류 체험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청소년의 주체적인 영상물 선택과 관람’을 위해 운영하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등급분류가 어떻게 결정되고 영상물 관람 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줘 청소년들이 스스로 영상물을 구분하고, 연령대에 맞는 영상물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간단한 등급분류제도 안내 후 영화를 관람하고 직접 등급분류를 체험하며 체험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기생충’을 관람하고 직접 등급 분류 체험에 나섰으며, 실제 등급분류 결과를 보며 영상물 등급이 어떠한 관점과 기준에 따라 분류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미연 위원장은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규제보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는 예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발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언급하며 “이런 행사가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올바른 영상물을 선택하도록 미디어교육체험 기회 제공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