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의원, 오동환의원, 김홍태의원등 3인은 지난 8일 대덕구 주요 사거리 등에서 고액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대덕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 의원은 9일 김제동씨 토크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대덕구청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3일 대덕구의회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대덕구가 ‘김제동과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에 강사료로 1550만 원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폭로했다.
문제가 커지자 대덕구는 급히 행사를 취소한 상태이며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행사가 취소된 7일부터 휴가를 떠난 상태다. 이에 대덕구의회 김수연, 김홍태, 오동환 의원은 9일 고액 토크콘서트 취소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덕구청장의 사관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덕구가 6월 15일 예정되었던 대덕구 중·고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취소했다”며 “이번 결정은 일반 국민 정서와 너무나 동떨어진 1550만원 고액 강사료에 이념 편향적인 방송인 초청 소식이 알려지자 국민적인 저항이 들불처럼 번져 결국 취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덕구가 발표한 입장문을 살펴보면 ‘당초 취지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있을 뿐 그동안 이번 논란의 핵심 인물이면서 실무자 뒤에 숨어 있다 취소 순간까지도 철저하게 입을 다물고 있는 구청장이 어떤 입장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구청장은 취소결정 이튿날 대덕구의회 정례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기회가 한차례 더 있었지만 본회의에 참석하지도 않고 휴가를 떠나버리는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비판적 여론이 비등함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 했던 이유와 갑자기 취소로 바뀐 자세한 배경 등에 대해 지금까지도 함구하고 있어 대덕구민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며 “대덕구청장은 몇몇 정치공무원과 함께 칼춤을 추며 대덕구민을 편향된 이념의 바다에 빠뜨리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진정으로 구민이 바라는 제대로 된 구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민주당 소속 시·구의원과 일부 당직자들은 대덕구청장의 잘못된 정책결정에 대해 견제하고, 충언으로 바로 잡아 주지 못할망정, 음모론적 시각으로 상대당을 비난하고 자당 소속 구청장 호위무사로 나서는 행태는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이와 같은 유사한 일이 재발한다면 대덕구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