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캡쳐
10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속 시원한 여름 별미 국수를 소개했다.
경기 여주에는 시원 매콤한 국물이 매력적인 열무 냉국수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직접 담고 있는 열무 물김치에는 특별한 비법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물김치의 숙성을 돕는 찹쌀 풀 대신 보리풀 죽을 넣는다.
오래 숙성해 둬도 끈적해지지 않고 깔끔한 국물을 만드는 비법이다.
둘째 간장이나 액젓 대신 오로지 소량의 소금을 이용해 간을 한다.
그래야만 담백하고 짜지 않아 술술 들어가는 열무 물김치 국물이 완성된다. 또 식용유를 넣고 직접 손 반죽을 해 뽑는 면발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아삭아삭한 오이김치, 열무김치 고명과도 잘 어울린다.
열무 냉국수의 단짝, 손 만두는 담백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소고기와 무, 대파 세 가지 재료만 넣은 소고기만두가 인기다. 진한 고기 맛과 씹을수록 퍼지는 고소한 향이 최고다.
그런가 하면 콩가루 콩국수도 여름별미로 인기다.
전라북도 전주. 전주에서 모르는 사람 없다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콩국수다. 하얗기만 한 심심한 비주얼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검은 면발에 하얀 콩 국물, 노란 콩가루까지 삼색의 조화를 뽐내는 특별한 콩국수가 있다.
일명 콩가루 콩국수라 불린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콩가루는 콩과 생강, 설탕을 갈아 만들어 달달한 맛을 더한다.
주문즉시 뽑아내는 메밀 면은 콩국의 고소함에 구수함을 더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콩국수의 생명은 콩국이다.
국내산 콩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껍질을 벗긴 채 삶아 부드러운 국물이 끝내준단다.
이곳의 효자메뉴 하나 더 있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로 속까지 시원해지는 땡초 메밀국수다.
새우, 멸치, 다시마를 우려낸 해물 육수에 청양고추 가득 넣고 한 번 더 끓여 매콤한 국물을 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좌충우돌 콩고 남편과 케냐 아내의 신혼일기, 서촌 연 매출 7억 모둠 바비큐 사나이가 소개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