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 윤여빈 화백이 2011년 완성된 ‘십장생’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보은=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五痴(오치) 윤여빈 화백은 십장생은 동양화의 주된 소재로 대다수 작가들이 붓으로 터치된 그림을 최초로 나이프 기법으로 완성했으며 그림 전반에 걸쳐 윤화백의 실험적 정신이 강한 작품이다.
윤화백은 작품설명에서 ‘십장생’은 서양화를 그리는 캠퍼스에 아크릴로 그린 10호(우편엽서 1장이 1호) 작품이다.
해와 산과 학, 나무, 불로초, 거북, 물, 사슴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온 민화에서볼수 있는 십장생이다.
이것을 캠퍼스에다 옮겨서 현대인들이 감상하기편안하게 강렬한 색상으로 원색칼라로 작업을 했다.
이 십장생은 우리 조상들이 오래 살려는 그런 의미에서 옛부터 동양화에 많은 시도를 했다.
윤화백은 이 것을 현대적으로 현대 감각에 맞게 2011년 이 작품을 완성했다.
오치 윤여빈 화백이 2011년 완성된 ‘십장생’ 작품
동양화에 주로 등장하는 십장생은 한국인의 토속 자연물 숭배사상을 바탕으로 하면서 중국의 신선사상을 수용해 이루어진 것으로 원시 신앙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고려말 이색은 ‘목은집 牧隱集’에 십장생시를 남겨놓았으며, 조선시대에 서화에는 십장생이 그려져 있었는데 이것을 문 위나 방 벽에 붙여놓기도 했다.
십장생 그림은 축수를 뜻하는 관념적 회화이며, 주로 궁중용·관제용·민간용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남아 있다.
십장생은 거북[龜]·사슴[鹿]·학·소나무[松]·대나무[竹]·불로초·산·내[川]·해[日]·달[月]을 꼽기도 하고, 해·돌[石]·물[水]·구름[雲]·소나무·대나무·거북·학·산·불로초를 꼽기도 한다.
동양에서 거북은 학과 함께 가장 오래 사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 휘지 않고 푸르른 상록수인 대나무, 그밖에 자연의 기본 요소이자 인간의 수명장수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길상들인 해와 달, 구름과 물, 바위를 십장생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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