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원면에서 구조한 사고자를 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18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 한 야산에서 지난달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던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 인근에서 실종자의 차량을 발견한 뒤 이틀 동안 일대 수색작업을 벌여 수색 2일 차인 이날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야산 근처에는 A씨 부모 묘지가 있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가 타고온 차량은 산아래 길가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몰고온 차량에는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장갑과 안전모 등이 있었으며 전선 등이 차량에 남아 있어 건설노동자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는 지난달 11일부터 휴대폰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미원면 일대 야산을 정밀 수색한 끝에 A씨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