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ㅂ’ 고등학교의 예산 요구서 수정의 예. 사진=여명 의원실
여 명 자유한국당 서울시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스마트세척기 구매현황’자료를 근거로 학교 현장에서 특정 업체 구매를 강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ㄷ 사는 1,000만원 이상 급식조리기구의 30%, 세척기의 75% 점유중이다. 최근 3년간 이 스마트 세척기를 고가에 구매한 학교는 74개교이며 이중 70개교가 공립이었다.
여 의원은 이어, “몇몇 학교는 급식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려고 예산 신청서를 보내고 나서 그 중간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수정해 특정업체의 스마트세척기 가격으로 예산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고 지적했다.
실제 여명 의원과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에 들어온 제보에 의하면 ‘가성비가 좋은 타사의 제품이 있음에도 굳이 교육청에서 현장 답사를 온 모 팀장이 ‘스마트세척기’를 사용해야 한다’ 고 했다.
서울 ‘ㅁ’ 초등학교는 2017년 예산편성과정서 누락된 긴급 예산이라며 ‘ㄷ’ 업체의 3500만 원 짜리 스마트세척기로 특별교부금 신청을 했다. 다른 학교의 경우 애초에는 1900만 원 제품을 신청했으나 추후 2천 9백만원 제품으로 변경하면서 다른 급식실 조리기구 예산을 줄여야만 했다.
여 의원은 또 “이미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조리기구를 강매하는‘모 교육지원청의 모 팀장’ 이라는 식으로 특정이 되어있다. 이지경이 됐다는 것은 의혹이 실체가 있다는 뜻이다”라며 현재 진행중인 감사가 명확히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감이 내용을 면밀히 살피고 학교 현장에서 보다 투명한 구매 원칙과 절차를 수립하도록 교육청이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