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련단체장이 보령시 보조금 담당자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한 안보관련단체 회장이 보조금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보령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보령시 ○○회 A회장은 운영비 보조에 관한 내용으로 시 자치행정과 B주무관과 통화하면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주무관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며, 언론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상황을 심각하게 여긴 팀장이 관련 폭언을 했다는 단체장에게 사실 확인 통화를 하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질문에 자치행정과 팀장은 “운영비 보조사업 관계로 통화를 하다가 (A회장이) 직원이 설명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된 일인 것 같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어린 여직원한테 욕설을 해서는 안 된다. 이 단체장은 담당 직원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시인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회 사무실로 A회장과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비상근직이기에 통화가 되지 않았으며, 파문이 확산되자 보령시는 이 단체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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