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일 “지난 1년은 세종시민께 약속 드린 70개 공약추진을 위해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세종이라는 4대 정책방향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남은 임기에는 교육부의 유·초·중등교육 권한 이양에 대비해 교육청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혁신·미래·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의 4대 정책방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통계청의 학생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결과 우리 교육청 중·고생의 학생 생활만족도가 전국 평균 58.0%보다 10.3%p나 높은 68.3%로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학생참여 중심의 혁신교육과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확산 등 세종 혁신교육정책의 씨앗이 교육현장에 착근돼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세종혁신학교는 14개교에서 20개교로 확대했으며 그중 미르초, 온빛초, 연동초, 연서초 4개교는 혁신학교를 심화하는 자치학교를 선정해 세종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도입 3년차가 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일반계 고등학교와 중학교 3학년 대상에서 특목고, 특성화고, 중학교 2학년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고 3월에는 전국 공립유치원 최초로 8학급, 129명 규모의 숲 유치원을 개원했다”고 제시했다.
또 “지난 해 유아교육의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공립유치원 취원율(95.3%) 달성, 아이다움 교육과정운영, 유치원 간호사 배치 등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88.5%)로 ‘유아공교육 기반 강화 분야’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특수교육 5년간의 발전 청사진을 담은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제2특수학교 설립(2022년)과 특수교육 지원인력 확대 등 장애학생과 부모가 행복한 특수교육을 실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부 종합전형 중심 대학 입시에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일반계고를 교과중점학교로 추가지정하고,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으로 학생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겠다”며 “수업 잘하는 우수교사를 확대하기 위해 교사의 교과 지도역량 강화와 대입지원단 운영 체제를 데이터 기반 진학지도’로 개선하는 등 대입지원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생 해양수련과 체험활동 강화를 위한 학생해양수련원의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하여 오는 2학기부터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고교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 상반기에 고입배정 오류와 교육부의 아름중학교 증축 부적정 결정으로 교육공동체에 혼란을 초래했고, 지역사회의 숙원이 좌절되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유사 사례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세종교육 정책품질 향상을 위한 정책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세종교육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해 교육혁신을 지속함으로써 세종시가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특별자치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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