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쳐
2일 방송되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가수 임창정 편으로 꾸며진다.
임창정은 올해로 배우 데뷔 30년, 가수 데뷔 26년차 중견 연예인이 됐다.
200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불합격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1990년 드디어 영화 ‘남부군’에 합격하게 된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연예계에 첫발을 딛고 가수로도 데뷔했지만 7년의 무명생활을 견디기 위해 가스배달, 건설현장 일용직을 겸하며 버텼다.
1997년 영화 ‘비트’의 흥행과 같은 해 3집 앨범 ‘그때 또 다시’가 큰 성공을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 타고난 입담과 끼로 각종 예능까지 섭렵해 자타공인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게 된다.
이후 큰 슬럼프 없이 30편 이상의 영화 출연과 14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그가 변화무쌍한 연예계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무조건 웃자’라는 그만의 웃음 철학과 ‘지금 당장 행복하자’라는 신념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족들이 있었다.
2017년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긴 임창정은 제주 집과 서울을 오가며 바쁜 스케줄들을 소화하느라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다.
그래도 고된 하루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한다.
최근 제주에서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임창정. 하필 이삿날 서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정작 주인장 없는 이사를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홀로 고생했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다음날 바로 제주도로 향한다.
새집에 작은 텃밭을 일구고, 장난기 심한 아이들을 위해 계단 모서리에 안전가드를 붙이는 등 새집 뒷정리를 하는 자연인 임창정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평소 제주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기도 한다.
한편 임창정은 후배 양성을 위해 제작자로도 변신했다.
열정 가득한 원석을 찾아 배우, 가수, 크리에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이자 세계 최고의 한류 스타로 양성하기 위한 종합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