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태양의 계절’ 캡쳐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 21회에서 김나운은 정한용(장월천)에게 용서를 빌기 위해 찾아왔다.
김나운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정한용의 방문 앞에서 “절대로 짜고 그런거 아니라구요. 믿어주세요 아버지” 라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러나 정한용은 “치워버리라”며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덕희를 발견한 김나운은 “언니 정말 오해야”라며 매달렸다.
하지만 이덕희는 김나운의 뺨을 때리며 “불쌍한 인생 거둬줬더니 감히 은혜를 원수로 갚아? 아버지가 너 호적에 올리는거 끝까지 반대하는거, 돌아가신 내 어머니가 우겨서 올린거야. 성 씨라도 있어야 사람 구실한다고. 그럼 감사한줄 알고 죽은 듯이 살아야지. 내 가정 무너뜨리고 아버지에 반기를 들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김나운은 “진짜 너무한다. 이제 본색이 나오네. 언니 가정 차피 무너질 모래성 아니었어? 언니가 형부를 사랑한 적 있긴 해? 이제와서 날 가정파괴범으로 만들어? 은혜? 자식을 낳으면 호적에 올리는게 당연한 일이지. 차라리 태어나지 못 하게 하던가 죽여버리지”라며 오열했다.
다투는 소리를 들은 정한용은 거실로 뛰쳐나와 화분을 던져 버리며 “조용히 못해? 네 말대로 널 네 엄마 뱃속에서 나오게 하는게 아니었어. 널 못 태어나게 하는건데”라며 김나운에게 비수를 꼳았다.
김나운은 “네, 제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죽지 않고 살아있으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면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