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장산업 활성화 간담회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지역 풀뿌리산업인 침장산업의 미래가치 제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장 부의장은 3일 시의회 집무실에서 있은 ‘침장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대구 침장산업 규모는 전국대비 27.2%(2015년 기준·사업체 621개사 2734명)로 전국에서 밀집도가 가장 높으며, 전국 유통 침장제품의 50~60%가 대구에서 유통된다“면서 ”특히 서문시장 인근 침장특화거리는 도소매를 위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국내 침장산업 최대 집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장산업 연관 수면산업 시장 규모는 국내 2조원(한국수면산업협회·2016년 기준)대로 추정되고, 지난 2011년부터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진국 침장시장 규모가 미국의 경우 20조원, 일본 6조원 등 기회의 분야로 정책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침장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숙련공이 더 필요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산 저가제품 공세 등에 따른 여파가 대구 침장업계에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 차원의 침장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발전계획 수립 ▲현재 추진중인 ‘Made in DAEGU’ 사업 및 공동브랜드인 ‘디 슬립’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판매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이어지게 하는 전문인력 육성 ▲지역 강점인 섬유패션부문 경쟁력을 침장산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 등을 건의했다.
장 부의장은 침장산업 도약을 위한 소재 고급화와 해외 판로개척, 신규 전문인력 양성 및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가치 제고 방안 마련 등를 시에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관계자, 시 섬유패션 관련 공무원과 의회 상임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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