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교육공무직원들이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총 파업에 들어가자 대전시교육청에서도 진화작업에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는 지난달 20일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인 공정임금제 실현과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하며 총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3일 유·초·중·고 등 총 266개 학교에 근무 중인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파업참가 인원을 파악한 결과, 첫날 414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에 따라, 16개 학교는 도시락 지참, 19개 학교는 빵, 우유 등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13개 학교는 기말고사 및 학사일정 조정 등의 방침을 정하여 대처하였고, 급식 외에도 돌봄교실, 특수아동 지원,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등은 교직원의 대체근무를 통해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교육청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오는 5일까지 계속 총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파업기간 중에 비상대책반을 상시 가동하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학교 교육과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학부모님들의 혼란을 최소화 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학교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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