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림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이 5일 양성평등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행림)는 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아트홀에서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이장섭 충북부지사, 정우택 국회의원, 정정순 상당구 지역위원장, 최현호·김양희 당협위원장, 김정복 새마을금고 이사, 육미선·이옥규·박문희 충북도의회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개정된 법에 의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부인과 한범덕 시장 부인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같이 했다.
청주시의회에서는 남일현, 변은영, 김태수, 정태훈, 이완복, 유광욱, 안성현, 김은숙, 양영순, 박미자, 유영경, 김미자, 임은성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성단체로는 서명희 충북도 여성단체협의회장과 권영주 상당서원지회장, 박종복 한국부인회 지부장 등을 비롯 청주시와 충북도 여성회장들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대거 참석했다. 류정순, 임혜자, 전혜정, 이성애, 박영애,박정자, 전은순 전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들도 함께했다.
청주시여성단체가 주관한 양성평등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이날 기념식에서 한범덕 시장은 유공자 표창을 했으며 ▲문화확산 김영애, 정영희씨 ▲여성권익향상 김영숙, 김성이씨 ▲양성평등유공 육진희, 이복철, 김창순씨 ▲여성친화도시조성 오일영, 노향희씨 ▲단체시상 대한적십자 청주부녀봉사회 등이 수상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청주시 기업인협의회는 여성단체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행림 청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행림 회장은 인사말에서 “양성평등은 행사나 말 몇마디보다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관습을 마음 속부터 바꿔야 하며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양성평등은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한범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주시청 공직사회의 비율이 해가 바뀔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후면 여성중진들과 회의를 하는 광경이 펼쳐질 것 같다”며 “우리 직원 중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직원이 있다. 남자가 아이 셋을 데리고 나가면 고생한다고 하고 여자가 아이 셋을 데리고 나가면 당연하다는 반응이 있어 사회의 관점과 생각을 바꿔 양성평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행림 회장, 하재성 시의장, 이장섭 정무부지사, 정우택 국회의원과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은 “우리 사회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한 시점에서 양성평등에 부족한 부분은 법과 제도를 바꿔서라도 양성평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이시종 지사 대신에 사모님이 참석했다. 양성평등이 균형있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로 우리 모두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여성단체는 명칭이 있지만 남성단체라는 명칭은 없다. 여성단체가 있어 양성평등이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양성평등 행사를 주관한 청주시 여성단체 협의회 각 지회장들이 포즈를 취했다. 남윤모 기자
이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한범덕 시장과 이행림 회장, 정우택 의원, 이장섭 부지사, 하재성 시의장은 이날 참석한 여성 회원들과 함께 성폭력, 성차별, 고용차별, 육아부담 등의 구호가 적힌 풍선을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정미경 강사의 ‘가자~평등의 필(feel)이 통하는 세상속으로’를 주제로 한 특강과 택견비보이 그룹인 ‘트레불러 크루’ 및 가수 현민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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