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이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김동일 보령시장은 8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안일환 예산실장과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예산을 건의했다.
먼저 김동일 시장은 원산도 사창해변 인근에 조성될 해양수산부 소관 원산도해양관광복합지구의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 8억 원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6만3745㎡에 국비 195억 원 등 모두 390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실내서핑 및 스쿠버, 머드놀이시설, VR 체험장이 들어설 해양레저 플레이센터 ▲워터 트램폴린, 플라잉피쉬 및 플라이보드를 체험할 해양레포츠 체험장 ▲갯벌체험, 해변 스카이워크, 오토캠핑장 등 웰니스 길을 조성한다.
김 시장은 “국가적으로는 섬 관광과 해양치유 등 해양관광자원의 효율적 연계로 고부가가치 사업의 호기를 맞고 있고, 국민들은 소득 증가와 여가문화 확산으로 체험형 관광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국도77호 개통과 대규모 리조트가 조성될 아름다운 섬 원산도의 여건이 매우 좋아 사업 추진의 파급효과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연 1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환경부 소관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시설 조성비 42억 원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과 수소차, 연료전지를 양대축으로 수수경제 사회 조기 구현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다음으로 국토교통부 소관의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 국도 40호 보령~부여 간 도로건설, 국도 40호 성주우회도로 건설의 정상 추진을 위한 내년도 필요 정부예산 지원액을 건의했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은 홍성 신성역과 보령 주포역 18㎞, 남포역과 간치역 간 14.4㎞ 등 모두 32.4㎞를 복선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849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신성~주포구간의 노선결정에 따른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에 맞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촉구와 서해축 고속화 철도망 구축으로 호남, 전라선과 연계한 여객, 화물로 확보는 물론 경부고속철도·서해선 복선전철과의 연결로 환황해권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는 강점을 부각했다.
또 국도 40호 보령~부여 간 도로건설 사업은 보령시 미산면 도화담리와 부여군 구룡면 주정리 간 12.8㎞ 구간을 4차로 확포장하는 것으로 논산, 부여 등 백제권과 서해안권의 연결도로망 확충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과 관광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도 40호 보령 성주 우회도로 건설 사업은 남포면 읍내리와 미산면 도화담리 간 2차로 5.1㎞(터널구간1.6㎞)를 개설하는 것으로, 기존에 개통된 국도21호와 2021년 개통 예정인 국도 77호 보령~태안간 도로와 연결돼 서해안 관광벨트로 광역교통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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