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중동1로 옛 스펀지에서 해운대해수욕 장 입구에 이르는 해운대 구도심 ‘애향길’의 새 이름을 공모한 결과 ‘해운대온천길’로 정했다.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중동1로 옛 스펀지에서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이르는 해운대 구도심 ‘애향길’의 새 이름을 공모한 결과 ‘해운대온천길’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애향길은 해운대시장, 세이브존리베라 등 크고 작은 가게와 음식점이 밀집한 해운대 주요 상업지역이다. 애향길이라는 이름은 ‘고향 가는 길’이라는 뜻의 옛 지명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쉬운 새 이름 찾기에 나섰다.
공모 결과 총 379건이 접수됐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해운대온천길’을 최우수에 ‘해랑길’을 우수, ‘해운대시장길’과 ‘해담길’을 장려로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해운대구가 해운대온천길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온천지구를 건강과 치유를 테마로 한 세계적인 온천관광도시로 육성할 포부를 갖고 있고, 그 청사진을 ‘해운대온천길’이 잘 담아내고 있어 새 이름으로 적합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이 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99억 6천만 원을 투입, 공중선 지중화, 보행환경 개선사업, 간판 개선, 배수설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운대온천길은 걷기 편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탈바꿈해 지역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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