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청장은 “경찰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152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단을 구성하고, 엄중 수사하여 354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29명을 구속했다”며 “경찰 유착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10명을 적발했으며 사회적 이슈가 됐던 승리의 성매매 및 횡령 혐의와 윤규근 총경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밝혀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박은숙 기자
민 청장은 이어 “약물 이용 성범죄 및 불법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피의자 161여 명을 포함해 마약류 사범 3994명을 검거했고 그 중 920명을 구속했다”며 “앞으로 후속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여성안전과 직결되는 클럽 주변 마약류 범죄 등 불법행위를 상시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또 “약물을 이용한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수사기관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하고 엄정하게 발본색원 하겠으며 집중단속 결과 분석을 통해 밝혀진 범죄 발생 원인도 철저히 제거해 나가겠다”며 “지난 5월 신설된 ‘여성안전기획관’을 중심으로 여성단체와 소통을 강화해 여성 불안 요인을 해소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 청장은 유착비리를 근절한 뜻도 밝혔다. 민 청장은 “경찰은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유착비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방안과 ‘특별 인사관리 구역 지정’ 등 인적 유착구조를 단절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청문관 도입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정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경찰에 청탁은 통하지 않는다는 청렴문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