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업 업계의 투톱 중 하나인 한글과컴퓨터도 진작부터 경영권 싸움에 휘말려 있다. 창업자 이찬진 사장이 경영난으로 내놓은 지분을 벤처업계의 대부격으로 불렸던 메디슨 이민화 회장이 인수했다가 이 회장 역시 경영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주인없는 회사가 됐다.
최근에는 전문경영인 김근 사장의 퇴진 문제를 놓고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사외이사였던 류한웅씨가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김근 사장이 퇴진을 거부하고 한컴 노동조합에선 모든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사태가 꼬여 버린 것.
결국 이번 사장 교체 파동에서 안개속에 가려졌던 한컴의 대주주가 드러나는 효과도 있었다. 서울시스템이 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등장한 것.
하지만 주총을 이틀 앞둔 지난 19일 백종헌 프라임산업 회장이 지분 7.31%를 가진 최대 주주로 떠오름으로써 경영권을 누가 쥐는가에 대해 논란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게다가 한컴 노조에선 류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배순훈 전 정통부 장관의 한컴 사외이사 취임을 반대하고 있어서 주총 뒤 또다른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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