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절대그이’ 캡쳐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최종회에서 방민아는 집으로 찾아온 최성원(남보원)을 따라 연구실을 찾았다.
최성원은 연구실에 누워있는 여진구를 보여주며 “3년 전 멜트다운 증상 심화로 완전히 작동이 멈춰서 폐기처분 될 뻔 했어요. 그런데 그간 연구의 데이터들이 인공지능의 특이 케이스로 인정 받아서 다행히 폐기처분 명은 거둬진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방민아는 “왜 그동안 말 안 했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최성원은 “완전히 작동을 중지하고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보존돼 다다 씨가 더 힘들 것 같아서요. 3년간 한국지부에서 연구는 다 끝났고 이제 내일이면 본사로 보내질겁니다. 본사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게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모시고 온겁니다”라고 말했다.
여진구 곁으로 간 방민아는 가만히 손을 잡으며 “영구야, 나 왔어. 하나도 안 변했네. 여전히 잘 생겼다. 내 남자친구. 나는 잘 지냈어. 밥도 잘 먹고 이제 매운 것도 많이 안 먹어. 네 말대로 맥주도 많이 줄였어. 나 어젯밤에 네가 사진 뒤에 써놓은거 찾았어. 나 사실 그동안 무서워서 네 방에 못 들어갔었거든. 들어가면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못 견딜까봐. 근데 네가 그런걸 써놨을지는 몰랐지. 나 진짜 바보같지”라며 오열했다.
또 방민아는 “영구야, 나 실은 네가 미웠다? 왜 그날 우산 사러 가는 나를 붙잡지 않았을까. 근데 이젠 알 것 같아. 나 혼자 돌아가는 길에 비 맞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잖아. 그 순간에도 넌 내 걱정 한거야. 네가 멈추는 그 순간에도. 고마워 영구야. 진짜 사랑이 뭔지 알려줘서. 네가 남겨준 것들 매일매일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살거야.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라며 마지막 키스를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