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12일 방송되는 KBS ‘2018 TV는 사랑을 싣고’ 39회는 코미디언 홍록기 편으로 꾸며진다.
노래 ‘머리치워 머리’, 로봇 춤 등으로 9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리며 현재 뮤지컬, MC 등 다방면에서 끼를 뽐내고 있는 코미디언 홍록기.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안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부산으로 내려가게 됐다고 한다.
그곳에서 여관살이를 하게 되며 화장실도 부엌도 없는 공간에서 1년간을 어머니, 중학생 형, 초등학생 동생과 한방에서 지내며 눈칫밥 먹는 서러운 세월을 보냈다.
이때 전학간 동광초등학교에서 만나게 된 반장 김철민은 갑작스럽게 바뀐 생활환경에 불안했던 홍록기를 듬직한 형처럼 지켜줬다.
유일하게 홍록기가 여관생활을 하는 걸 알고 도시락을 넉넉히 싸와 함께 먹기도 하고 전학 온 홍록기가 적응 할 수 있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것도 김철민이었다.
51세에 아버지가 되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준 7년간의 부산생활을 돌아보니그 중심엔 항상 김철민이 있었다.
과연 30년 만에 학창시절 중심같았던 친구 김철민을 만나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오늘(12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