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업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일요신문]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관내 산업별 기업인들을 만나며 의견을 청취하고 기업육성 인프라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관내 일부 중견기업이 역외 이전사례가 탈(脫)대전이라는 조어로 사회문제화되자 대전시는 정확한 진단과 대응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의견청취를 시작했다.
시는 대전테크노파크 주최로 6월 한 달간 관내 8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계, 바이오, 전자 등 산업별로 사전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23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대전의 기업환경에 대한 기탄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사회를 맡은 한밭대 최종인 교수를 비롯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김정순 ㈜스토닉 대표, 서경훈 이앤에스헬스케어 대표 등 기업인 6명이 함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기업 인프라 조성방안 ▲인재확보 및 정주여건 조성방안 ▲성장단계별 기업육성 마케팅 지원방안 등이 오갔다.
허 시장은 ▲교도소 부지 산업용지 활용방안 ▲탑립·전민지구 등 후속 산업단지 개발 추진 ▲휴·폐업공장 활용 임대형 공장제공 ▲(가칭)기업교육지원 바우처사업 ▲테크노밸리-둔산 연결 직통노선 개편 ▲산업단지 내 복합 문화센터 건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대전시는 최근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실패한 데 이어 지난 12일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으나, 자체적으로 사업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방식으로 기업 인프라 조성과 신생창업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아울러 분기별로 시장이 주재의 경제단체 정례 간담회와 매월 일자리경제국장이 주재하는 기업 고충 간담회를 통해 각 경제단체를 순회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들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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