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소방서 대원들이 화재 진압후 오피스텔 주민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30일 오전 7시께 충북 청주시 봉명동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놨던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동차 3대가 전소되고 오피스텔에 있던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화재는 전날인 29일 저녁 7시 자동차를 세워놓고 남성과 여성이 오피스텔로 올라간 후 1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7시에 발생했다는 관리직원의 말에 따라 경찰과 소방서가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20층·지하 3층 270세대로, 청주 서부소방서는 오전 7시1분 신고를 받고 7시7분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동부소방서는 대형 건물 화재라는 점을 들어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지휘에 들어갔으며 초기진화를 시작해 오전 7시34분 불길을 잡고 7시54분께 완전 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2층 화재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전소된 자동차. 남윤모 기자
이날 화재로 차량 3대가 전소, 1대가 반소됐으며 약 10여 대가 부분소실됐다. 또 주차장을 포함 지하 내부가 열에 의해 일부분 소실됐으며 그을음이 지하 1층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은 각층별 연기 흡입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화재 진화후 각층 명단을 받아 270세대 모두에게 안전여부를 전화로 확인했다. 여자 5명, 남자 2명이 연기 흡입에 의한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대원 200명, 경찰 40명, 남기상 상당구청장과 구청 직원 8명, 보건소 2명을 비롯 장비차량 32대, 소방 지휘차 1대, 소방 펌프차 8대, 구조 5대, 구급차 4대, 물탱크차 1대, 고가 사다리 소방차 3대, 굴절차 2대, 소방차 3대 등이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화재 감식을 통해 화재원인과 정확한 재산 피해를 조사중이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