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도 조기 종료키로 했다.
연준은 FOMC 종료 후 성명에서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확장, 강한 고용,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및 향후 경제 여건을 평가해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QE)의 정반대 개념이다.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