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천체관측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이 여름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야간천체행사 ‘은하수를 품은 과학관’을 3일 개최한다.
‘은하수를 품은 과학관’은 칠월칠석을 기념해 여름철 별자리 관측과 은하수와 관련한 다양한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국립부산과학관 1층 중앙홀 및 야외광장에서 공연, 강연, 만들기 체험, 천체관측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공연으로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부산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뮤지언스(Music+Science) 페스티벌– 의 빛나는 밤에’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과학관을 배경으로 오색빛깔의 버블쇼, 여성듀오의 재즈공연, 10인조 브라스밴드의 오케스트라 연주, 레이저쇼 등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언스 페스티벌 공연 장면.
오후 7시 대회의실에는 천체사진작가 겸 아마추어천문학회 부산지부장 이경훈 박사가 ‘은하수를 담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견우직녀 동화 속 은하수, 은하수의 관측시기 및 촬영 노하우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1층 중앙홀에서는 별자리 조명, 은하수 팔찌, 별빛 부채 등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체험권을 구매하면 참여 가능하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천체투영관 앞마당에서 망원경으로 여름철 별자리와 은하수를 직접 관측해본다. 천문지도사의 해설이 더해져 신비한 별자리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야외 광장에는 은하수가 쏟아지는 별빛 포토존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고현숙 관장은 “열대야가 지속되는 무더운 여름, 별빛이 쏟아지는 과학관에서 시원하고 멋진 밤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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