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19대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김재혁 전 국정원경제단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는 제19대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경제단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전시는 김 내정자가 대전지역 출신으로 지난 30년 동안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한 만큼 정부 부처와의 가교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정무능력도 검증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야당에서는 정무부시장으로서의 자질과 적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후임 정무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경제분야 활동도 많이 한 분이라고 언급한 기준과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면서 “정보기관 간부 출신이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전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토목, 개발사업으로 성과를 만들던 구태의연한 과거와의 단절하는 일”이라며 “지표 상의 성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중심에 놓는 시정과 경제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무부시장으로서 소신과 계획, 적합성 등을 시민들로부터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한 발 더 빠르게 시민과 소통을 시작하면, 신뢰와 협력의 수준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충북 옥천 출신인 김 내정자는 보문고와 충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자본시장연구센터 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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