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백색국가 제외 영상회의 개최 모습
경상남도는 지난 5일 오후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와 관련해 시군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문승욱 경제부지사 주재로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긴급히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시도 부지사‧부시장 영상회의에서 논의된 정보제공 및 애로해소 지원, 부품 공급지원,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 정부의 대응방안을 시군과 공유하고, 경상남도 자체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도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경남도‧시군이 원 팀(One team)으로서 한 목소리(One voice)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등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산업분야는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 노력으로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이 강한 경남의 제조업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일본의 수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는 만큼 지금부터 도내 기업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경남테크노파크에 개설한 경상남도 일본 수출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정부‧경상남도‧시군이 정보를 공유해 위기를 헤쳐 나가자”고 주문했다.
경상남도 일본 수출애로 상담센터는 경남테크노파크와 지역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설한 것으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업의 애로상담과 정부의 대응사항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질문답변(Q&A)형식으로 정리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문 부지사는 “지난 2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추경효과가 현장에서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시군에서 대응 추경 편성과 추경성립전 집행제도를 적극 활용해 재정을 신속히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366회 임시회(8.28~9.6)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연이은 태풍 북상에 비상근무 태세 돌입
연이은 태풍 북상 점검 모습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이어 제9호 태풍 ‘레끼마’ 북상으로 경남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상남도가 5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태풍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먼저 지난 5일 오전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침수위험지역인 창원 마산서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과 마산구항 지역 내 방재언덕 현장을 방문하는 등 태풍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침수위험지역과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태풍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을 대비해 경남지역의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과 만조가 겹치면 침수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오후 2시,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영상회의에도 참석해 태풍 북상에 따른 경상남도 사전조치 및 대처계획 보고했다.
영상회의에서 박 부지사는 “해안 침수우려지역과 재난취약계층 사전 점검, 선박과 증양식시설 결박 및 안전지대 대피, 비닐하우스․농수산 시설물 점검과 정비 등을 태풍 내습전 완료해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지난 7월 내습한 태풍 ‘다나스’ 피해지역을 다시 한 번 살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와 주변정비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태풍 대비태세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실시한 도 자체 상황판단회의에서는 한발 앞 선 비상근무 실시를 지시하며, 적극적인 조기 대응 조치를 주문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태풍이 지나가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는 가급적 외출 자제와 강풍으로 인한 낙하물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정비하고 위급상황에 따른 주민대피 요청 등 행정청 요구를 잘 따라줄 것과 피해가 생겼을 경우에는 즉시 행정청이나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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