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 ||
정 부사장은 강원산업그룹 회장이던 정도원씨의 장녀 정지선씨와 결혼했다. 이는 기존 현대가(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2세 혼맥)의 혼맥을 보면 그동안 재벌가와 혼맥을 맺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의선 부사장의 결혼은 재벌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정 부사장과 지선씨의 결혼을 계기로 강원산업은 INI스틸(옛 인천제철)과 합병을 단행해 현재 강원산업그룹은 사실상 재벌 명단에서 사라졌다. 정의선 부사장 부부는 현재 진희, 창철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세 명의 딸을 모두 출가시켰는데, 의사인 첫째 사위 선두훈씨를 빼고는 두 명의 사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 핵심 경영인으로 일하고 있다.
정의선-지선씨의 결혼으로 정몽구 가는 강원산업그룹 창업주인 정인욱 가의 혼맥과도 사돈관계로 연결됐다. 정인욱 가에서 눈길을 끄는 혼맥은 인제병원 설립자인 백인제씨(정도원 전 회장의 누이 연희씨의 시아버지)와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정도원 전 회장의 형수 최금자씨 친정과 사돈) 등이다.
▲ 정의선 현대차 부사장과 정지선씨(정도원 전 강원산업 회장의 딸)는1995년 5월29일 결혼했다. | ||
둘째 사위인 정태영씨는 명문 사설학원 재벌인 종로학원 정경진 원장의 아들이다. 올초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태영 부사장은 현재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루넷 정해승 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정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씨는 현재 현대하이스코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처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처가쪽 인사가 현대차그룹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도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부인 이정화씨의 부친인 이윤엽씨가 소규모 사업가였다는 정도만 전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차남인 정몽구 회장은 작고한 맏형 정몽필씨와 남동생 정몽우씨 외에 현재 5명의 남동생과 1명의 여동생을 두고 있다. 유일한 여동생인 정경희씨는 정희영 전 선진해운 사장의 부인이다.
정 회장의 형제들 중 명망이 높았던 명문가와 혼맥을 맺은 경우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을 꼽을 수 있다. 정 고문의 부인 김영명씨는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딸이다. 김 전 외무장관은 첫째 딸을 LG그룹 공동 창업주인 허씨 일가에 시집을 보냈기 때문에 정몽구 가는 LG, 삼성 가와도 먼 사돈관계로 연결되는 셈이다. 정몽구 회장의 동생인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씨는 한때 현대상선 회장을 지낸 현영원씨의 딸이다.
정몽구 회장의 삼촌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녀 숙영씨가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아들 노경수씨와 결혼함에 따라 정몽구 가는 노신영 가와도 몇 다리 건너 혼맥으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