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본사. 사진=한국전력
한전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15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9차 이사회를 열어 ‘한전공대 설립 및 법인 출연안’을 의결했다.
한전 이사회는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과 운영자금으로 600억 원을 1차 출연키로 했다. 추가자금은 사업 상세규모 및 재정분담 규모를 구체화해 추후 단계별 출연할 방침이다.
한전 이사회를 통과한 한전공대 설립기본계획은 13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한전은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학교법인 설립, 도시계획 변경, 대학 설립인가, 캠퍼스 준공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전공대는 3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을 실현한다는 게 성장 로드맵이다. 학생규모 1000명, 교수진 100명이며 학생은 대학원 60%와 학부 40%로 구성된다.
그러나 분기별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던 한전이 올해 1분기 6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탈 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전이 앞으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야 할 상황이어서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