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14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작가님의 은밀한 유혹’ 편으로 꾸며진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안 아무개 씨가 제안한 ‘인문학 공동체’가 있다.
늘 음악과 시가 흐르고, 돈 걱정 없이 풍요롭게 살 수 있으며, 자손들에게 대대손손 부를 물려줄 수 있다는 완벽한 공동체다.
헌데 이들에게 그 누구도 예기치 못한 비극이 찾아왔다.
안 작가가 설립한 공동체 전 회원은 “세상에 그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진정을 시킬 수가 없었어요” “죽으려고 몇 번이나 자살 시도하고”라고 밝혔다.
회원 중 한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회원들은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고 했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공동체 자금을 모았다는 안 작가. 돈이 없다는 회원들에겐 대출까지 종용했다고 한다.
그렇게 빚까지 얻어 공동체 자금을 마련했건만 3년 동안 받은 것은 고작 200만 원 남짓뿐이었다. 화가 난 회원들은 안 작가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안 작가의 생활은 여느 회원들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안 작가의 이웃 주민은 “집이 60평에다가 땅이 천평을 거느렸으면 호화로운 생활이죠. 더구나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라고 말했다.
수소문 도중 안 작가에 대한 묘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안 작가의 이웃 주민은 “빨간 조명 켜놓고 클래식 이렇게 잔잔한 거 틀어놓고 성매매하는 업소가 붉은 등을 켜놓잖아요. 꼭 그런 느낌이 나는 거야”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여느 가정집에서는 보기 힘든 붉은 조명을 켜 놓았다는 것. 또 다른 무슨 비밀이라도 숨어 있는 걸까.
인문학 지식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노후 걱정 없는 ‘공동체’를 만들겠다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던 안 작가. 그의 실체를 추적해본다.
한편 이날 ‘우리 아버지는 살인자입니다’ 편에서는 군산 논두렁 사건의 숨겨졌던 뒷이야기를 단독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