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주시 옛 서문대교앞 보도블럭에 싱크홀이 생기면서 지나던 행인이 부상을 입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18일 오후 1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옛 서문대교 앞 보도가 꺼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해 지나가던 40대 남성이 발목에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사고 즉시 청주시에 신고 후 스스로 이동해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싱크홀 복구반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싱크홀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장에 파견된 싱크홀 복구 전문가는 “생각보다 쓸려나간 부분이 많아 복구에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 주변 상인들은 “옛 서문대교 입구인 교대 부분 보도블럭을 교체하면서 도로 침하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청주시 옛 서문대교 보도블럭 아래 발생한 싱크홀. 남윤모 기자
시 관계자는 “긴급복구반을 편성해 19일부터 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보도블럭 공사 업체를 불러 공사 여부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싱크홀은 보도블럭 밑에 있어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됐으나 담당자의 조사에 따르면 보도블럭 시작부터 싱크홀이 발생한 곳까지 약 3m 부분을 파헤쳐 봐야 정확한 규모가 파악될 전망이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