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우)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와 경북이 새(SE:Social Economy)로운 내일로 가는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로 비상했다.
지난 16·17일 이틀 간 대구·경북이 공동 주최한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박람회’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해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구의 자신감과 경북의 풍부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제 기업이 만나 성사된 사회적 경제의 축제 한마당이었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해 사회적경제 기업수는 400여 개에서 900여 개로, 일자리수는 4000명에서 78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매출액 또한 16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특히 청년과 노인,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률이 70%로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고용정책의 하나로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칠곡휴게소에 대구기업이 경북지역에 ‘사회적경제 팝업스토어’를 오픈, 대구와 경북의 사회적 경제가 지역을 초월해 협업하는 첫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담보력이 부족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자금융통 지원을 위해 특례보증도 실시, 14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신용보증기금과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금융지원 및 제품구매 업무협약’을 체결, 대구와 경북의 2000여 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는 ‘대구 사회적 경제 청년인턴 지원사업’을 추진,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과 젊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적 경제 기업의 만남을 지원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박람회 성공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경제를 통한 지역 발전의 새 패러다임을 구축한 결과”라며 “올해를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기 위해 시·도의 사회적 경제가 가진 장점과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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