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거버넌스 회의 사진.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청주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가 19일 출범해 첫 회의를 가졌다.
거버넌스 회의는 향후 매주 월요일마다 오후 4시에 정기적으로 매주 3개월 동안 열기로 합의했으며 필요 시 추가 개최키로 했다.
거버넌스는 공동위원장 김항섭 부시장 포함 시 담당자 3명과 시민단체 4명(공동위원장 연방희), 녹색청주협의회 2명, 전문가 3명, 박완희·윤여일 시의원 2명과 예결의에서 1명을 지명받아 총 15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한범덕 청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회의 전과정에 참여했고 연방희 공동의장이 진행했으며, 시의원 3명 중 1명은 예결위 결성이 되지 않아 14명이 참석했다.
한 시장은 “최대 보존, 최소 개발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방법론에 차이가 있다”며 “거버넌스회의에서 성숙한 결과를 도출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 의장은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도시공원 일몰제로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거버넌스 운영 기간과 방식 등이 중점으로 논의되면서 연관된 논제가 반복돼 오후 4시에 시작된 회의는 중간에 5분쉬고 저녁 7시 20분께까지 지속됐다.
청주시 도시공원 일몰제에 참석해 거버넌스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연방희 공동의장과 한범덕 청주시장. 남윤모 기자
도시공원 거버넌스 운영기간은 3개월로 정했지만 필요시 내부 협의를 거쳐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의원, 녹색청주협의회, 도시계획시설 관련 용역 관계자 등 6명으로 실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체 회의 안건 등을 미리 논의하는 데도 합의했다.
청주시는 내년 7월 도시공원 등 도시계획 시설 일몰제를 앞두고 8개 도시공원에 대한 민간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룡공원과 매봉공원 개발에 대한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커져 이에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논의키로 합의, 이날 제 2기 첫 거버넌스 회의를 열었다.
ilyo08@ilyo.co.kr